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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6/14(월) 11:40 (MSIE5.0,Windows98) 218.48.228.180 1024x768
조회: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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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선_@81 
거북선을 처음 만들었을 때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 기록에도 그렇게 나와있습니다. 거북선의 지붕도 나무판으로 만들고 가시처럼 생긴 쇠못을 등에 세웠는데 이것을 도추라 하였습니다.
거북선이 실제로는 쇠로 만든 것이 아니라 쇠못을 위주로 쇠로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문헌에 기록 된 것을 보면 거북선을 철갑선으로 묘사하고 있지요. 전체가 철로 된 것으로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 우리나라 상황으로 봤을 때 철로 배를 만들 기술이 부족했습니다. 나무로 만들고 도색을 할 때 진하게 해서 상대방에게 위협감을 준 것입니다. 용머리를 달고 귀신문양을 거북선 앞쪽에 새겼는데 이것이 왜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합니다.
원래 거북선을 만든 목적은 돌격용으로 사용하는 배였습니다. 왜군의 배를 향해 돌진하여 그 배를 쓰러뜨리고 만일 다른 배들에 의해서 포위가 되면 사방에 달려있던 대포로 박살을 내 버렸습니다. 그리고 지붕의 쇠못 때문에 왜군들이 거북선에 올라올수도 없었습니다.
당시의 왜군의 주 무기가 조총이었습니다. 그런데 조총의 위력은 배의 나무를 뚫을 정도로 강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배 전체를 철로 감싼 것은 아니지요. 철로 감싸게 되면 배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져서 돌격할 때 속도가 안나서 상대방 배들이 이미 다 멀리 가버렸고, 왜군의 배는 나무로 만든 배였기 때문에 속도가 훨씬 잘 나온다는 결과가 나왔을것입니다.
거북선은 전체적으로 거의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붕의 경우 쇠못을 박고 갑옷 비늘 처럼 작은 나무판을 만들어서 박은 것입니다. 지붕전체가 쇠로 된 것은 아니고 원래 나무였었는데 전투를 하면서 쇠붙이를 새로 박아서 개조를 한 것입니다. 물론 그 두께는 상당히 얇습니다. 두꺼우면 배의 무게가 너무 나가서 기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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