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텔레비전 드라마 사상 최대 규모인 제작비 350억원이 들어가 오는 8월 방영될 이 드라마는 내년 8월까지 촬영할 계획이다. 특히 전체 촬영장면 중에서 80%를 부안군에서 찍을 예정이어서 부안이 전통 사극 종합촬영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미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영상테마파크에는 조선 궁궐이 들어섰고 궁항에는 전라좌수영, 위도 논금해수욕장에는 조선군 진지, 적벽강과 성촌에는 명나라와 일본 수군의 진지가 세트로 각각 꾸며졌다. 또 전나무 숲을 자랑하는 내소사 등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주변이 이순신의 부활을 위한 주요 배경으로 들어간다.

부안군은 “경북 문경과 제주 중문단지가 각각 드라마 ‘태조 왕건’과 ‘올인’ 세트장 유치 후 전국적 관광명소로 알려진 것처럼, ‘불멸의 이순신’이 전파를 타면 관광지로 떠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격포지역발전협의회 김현채(47) 회장은 “선주들도 전투장면 촬영 때 협조하기로 했다”며 “이번 촬영을 통해 부정적인 부안 이미지를 벗고 최고의 관광지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